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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오리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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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생태변화가 매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2017년 11월 세종보 수문이 개방된 이후 겨울철새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금강 세종보 상류에 변화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꾸준히 멸종위기종이 증가하고 있으며, 개체수와 종수 모두 증가하고 있다.

▲ 2006년 장남평야 인근 금강에서 월동중인 황오리모습 . ⓒ 이경호

그 중에 필자가 가장 주목하는 종은 황오리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이후에 황오리는 그야말로 반토막이 아니라 씨가 말랐었다, 2017년 최소 개체가 도래한 7개체가 확인된 것이 전부인 적이 있다. 다행히 수문개방이 후에 꾸준히 증가 하면서 19년 200개체가 월동했고 20년에는 189개체가 월동 했다.(“세종보 수문개방 이후 철새 종과 개체 꾸준히 증가”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25964&CMPT_CD=SEARCH)

지난 26일 세종시 현장에서 황오리는 251개체였다. 위치도 과거에 비해 하류로 이동 해 있었다. 황오리를 확인 한 지역은 양화양수장(푸른색 원) 앞이다. 과거에는 대부분 농경지였지만 현재는 세종시로 인해서 주변에 대부분 아파트가 건설되어 있다. 때문에 과거 산과 들을 배경으로 비행하던 황오리가 현재는 도시가 형성된 하늘을 날고 있는 것에 큰 차이가 있었다.

▲ 장남평야에 전월산을 배경으로 비행하는 황오리 . ⓒ 이경호
▲ 멀리 아파트 예정부지를 비행하는 황오리 . ⓒ 이경호

월동중인 황오리는 서식영역도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장남평야 인근에서 주로 도래(붉은색 원) 하다가 4대강 사업 이후 상류지역(노란색 원)으로 주요 월동지를 이동했었다. 아무래도 모래톱이 남아 있는 상류지역으로 서식처를 옮겨간 것으로 판단된다.

▲ 황오리 월동지 표시 . ⓒ 이경호

다행히 수문개방이후 다양한 하중도와 모래톱이 형성되면서 황오리도 월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화리 양수장 인근(푸른색원)까지 내려와 월동하고 있다. 과거 장남평야를 중심으로 월동하던 페턴으로 다시 복원되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 개체수는 500수가 되지 않았지만 서식처는 과거로 복귀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현재 장남평야를 대규모 공원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이 황오리 복원과정에서 매우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장남평야가 황오리의 주요 먹이 터이자 서식처였기에 4대강 사업 이전에는 장남평야(연두색원)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중요한 공간이 현재 농경지로 유지되지 못하고 대규모 공원으로 개발된다. 향후 황오리의 먹이 터이자 휴식처로 역할을 상당부분 축소 시키는 개발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 새로 생긴 모래톱에 휴식을 취하는 황오리 . ⓒ 이경호

오랜만에 황오리를 다시 본래 위치와 가까운 곳에서 다시 만났다. 하나씩 복원이 되어가고 있는 금강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이 황오리의 서식이다. 과거의 황오리 서식의 영광이 언제 완벽하게 다시 돌아올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 토대는 세종보의 수문개방으로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한발자국 더 나가느냐 그렇지 못하냐는 보의 철거여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보의 경우 철거가 결정되었기에 지체하지 말고 빠르게 철거 해야 한다. 보가 해체된다면 장남평야까지 내려와 월동하는 황오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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