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보 수문이 완전히 개방 된지 3일이 지났다. 17일 완전히 개방된 이후 3일째 되는 20일 금강 현장을 찾았다. 환경운동연합회원 20여명이 서울에서 내려와 금강현장확인에 동행했다. 세종보에서 공주보까지 이동하며 만난 금강은 분명 많이 달라져 있었다.
맨 처음 찾아간 세종보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완전하게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안정적인 하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참석한 회원은 금강이 4대강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며 감탄했다.
참가자들은 모래가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고 있었다. 높은 곳에서 보면 너무나 확연하게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강에 많은 면적에 모래가 퇴적되어 일부는 물이 흐르는 면적보다 모래가 더 많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쌓여진 모래는 강의 수량에 따라 매시간 지형을 변화시킨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이면 이런 지형변화는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다.

세종보에서 공주보로 이동했다. 공주보에서는 바닦보호공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과거 수중에 직접 시멘트를 부었던 사건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수중타설이라는 공법을 시행하여 바닦보호공을 보강해었다.(참고 공주보 시멘트 타설 계속… 오염물질 하류로 흘러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96779&CMPT_CD=SEARCH) 백에 차곡차곡 싸여 빤듯하게 자리 잡았어야 할 공사결과는 울퉁불퉁 뒤죽박죽 되어 있었다. 잘 보이지도 않은 수중에서 공사가 어찌 정밀하게 진행될 수 있으랴? 하천 바닦을 보여주기 싫었던 결과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때문에 이를 보강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