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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캐럴 지하수 발암물질… D구역 지하수 살충제성분, WHO 기준 4000배 웃돌아

2011.06.24 00:52

2004년 미 극동사령부의 의뢰로 삼성물산이 실시한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대한 환경 조사결과 기지 내 지하수에서 환경 기준의 1000~4000배가 넘는 발암물질 및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기지 내에서 오염이 심각한 지역과 기지 밖 주민들이 사용하는 지하수 사이의 거리가 약 200m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마시거나 생활용수로 써온 지하수가 기지 내 오염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 측은 지금까지 기지 내 지하수 오염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23일 미 8군사령부가 공개한 삼성물산의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유류(油類)와 각종 화학물질 등을 저장하던 장소로 쓰인 ’41구역’에서 채취한 지하수 시료에서 발암물질인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사염화에틸렌)이 L당 최대 11.1㎎(밀리그램) 검출돼 먹는 물 수질 기준(0.01㎎)을 1110배 초과했다. PCE는 기름 성분을 세척하는 용제 등에 주로 포함돼 있으며 신경·생식계 독성 등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다.

정부는 41구역의 오염된 지하수가 기지 밖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한·미 공동 조사단의 조사결과 41구역 지하수에서 약 200m 떨어진 칠곡군 왜관리의 한 지하수 관정에서 수질 기준의 2.6배 농도(0.026㎎)의 PCE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왜관리의 M아파트 주민 300여명(99가구)은 지난 1992년부터 약 20년간 이 지하수를 마셔오다 지난 15일 칠곡군이 이 지하수 관정을 폐쇄하면서 사용을 중지했다. 정부 소식통은 “41구역 지하수 오염이 M아파트 주민들이 마셔온 지하수의 오염과 상관성이 있는지 정밀 분석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41구역 지하수가 수맥(水脈)을 타고 M아파트 지하수 관정으로 흘러드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기지 내에서 유해 폐기물 매립지로 쓰인 D구역의 지하수에선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환경 기준을 4000배 이상 웃도는 살충제 성분이 삼성물산 조사에서 검출됐다. 이 지하수에서 검출된 살충제는 쥐약이나 기생충 제거 등 용도로 쓰이는 린단(Lindane)으로 D구역 지하수에서 L당 최대 8.76㎎ 검출돼 WHO 기준(0.002㎎)을 4380배 초과했다. 공동 조사단은 최근 D구역 지하수에서 약 500m 떨어진 기지 밖의 한 지하수 관정에서 미량의 린단이 검출됨에 따라 D구역 오염과의 상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박은호 기자 unopark@chosun.com
최수호 기자 su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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